어제 어느분 윈도우7 재설치를 해보았는데요... 블록

순조롭게 윈도우7을 설치하고 Asrock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여러개 걸어놓고 다운을 받았는데 이게 다운로드 서버가 느려서 "다운로드 보기 및 추적" 창에 나와 있는 정보를 보니까 먼저 완료된 용량이 표시되고 그 뒤에 시간이 OOO바이트/초 형식으로 표시가 되는데 이 시간 단위가 전 이해가 잘 안가더라구요. 어떤 윈도우 버그 같아 보이기도 하고 도무지 남은 시간과 초당 전송률을 짐작할 수 없게 돼 있어서 윈도우7이 원래 이랬나 할 정도로 불편하더군요. 나중엔 0바이트/초 가 표시가 되면서 완료된 용량만 계속 증가하는데 이거 여러분은 이해가 되시나요?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중간에 전송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어서 그때 "계속" 을 클릭하면 이어서 다운이 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다운을 받는다는 사실... 정말 이 대목은 황당하더군요.

게다가 예전에 XP 시절엔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진행바가 움직이면서 남은 작업량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 윈도우7에선 좌우로 왔다가는 하는 요상한 진행바가 새로 생겼다는 사실입니다.

어제는 HP 프린터 드라이버를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설치하려고 했는데 뭔 이 놈의 프린터 드라이버는 컴팩트 사이즈 드라이버는 안보이고 풀 설치버전 밖에 없는데다 기본적으로 설치가 너무 오래 걸린다는 사실입니다. 용량도 200메가 가까이 되는 것도 부지기수이고 결국 설치 완료해 보면 쓰잘떼기 없는 "소모품 구입" 이나 불필요한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근데 어제 HP 프린터 드라이버를 설치하면서 제일 황당했던 건 설치 마지막 단계인 "제품 구성 중..." 단계에서 이상하게 좌우로 움직이는 바가 사라지지 않고 완료될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그렇게 시간만 가고 결국 윈도우 스크린 세이버가 동작하기 시작했는데 어떤 권한 문제 때문인지 스크린 세이버를 해제하니 바로 설치 오류가 떡 뜨면서 지금까지 설치했던 파일들을 다 삭제하는 겁니다. 이들 파일들을 삭제하는 것도 엄청 오래 걸리고 다 삭제도 안돼서 프로그램 추가 제거로 해당 HP 파일들을 삭제 시도해 보면 예닐곱개 프로그램을 삭제하는데 제거 완료할 때마다 일일이 재부팅을 시도하는 겁니다.

정말 어제 HP 프린터 드라이버 설치하면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예전에 다른 집 구형 프린터 드라이버를 잡아 줄 때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제는 프린터 드라이버를 설치하면서 완전 HP에 대한 이미지가 다 망가졌고 윈도우7도 여러가지 불편한 점을 알게 되는 등 7시간 동안 다운로드 및 각종 드라이버 설치를 하면서 윈도우의 문제점들을 대거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윈도우7에선 미디어플레이어12가 같이 내장돼 있는데 이 프로그램이 문제가 생기면 이걸 삭제하거나 상위 버젼으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제 같은 경우도 재설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C 드라이브로 돼 있는 사용자 계정의 내문서 및 기타 폴더들을 Data 파티션으로 이동을 시도하려고 해도 잘 이동이 되지 않거나 자꾸 교체 확인 창을 물어보는 등 이것도 문제가 많더라구요. 한두번 물어보면 불편하지 않는데 계속 물어본다는 것이고 어떤 폴더들은 아예 이동조차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보통 C 드라이브는 운영체제가 들어가는 파티션이라 사용자 파일은 Data 파티션을 만들어 이동시켜 사용하는데 이같은 문제점이 있으니 많이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어제 이런 삽질을 하고 왔습니다. 사실 저도 아직까진 XP 사용하고 있지만 윈도우7을 지켜보고 있으니 업그레이드할 엄두가 나질 않더라구요. 그 분 컴은 XP 드라이버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윈도우7을 설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덧글

  • 발로 한다 2014/03/11 09:29 # 답글

    역시 컴퓨터 초보분에겐 프로그램 설치는 어려운가 보네요
  • 이야기정 2014/03/11 10:25 # 답글

    다운로드 매니저 방식의 경우엔 웹 브라우저의 대세입니다. 한개의 창에 여러개의 다운로드 정보가 동시에 보이고 관리가 가능하도록 말이죠... 이건 뭐 단점일수도 있고 장점일수도 있고.. 근데 남은시간 완료된 퍼센 테이지 뜹니다. (....)

    문제라기 보단 함부로 시스템 권한을 요구해 시스템을 망가트리는 바이러스, 악성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시스템에서 안전을 위해 묻는겁니다. '이거 이동하려고 하는데 니가 시킨거 맞아?' 하고 말이죠.

    불편하다고 하지만 그런 불편함을 조금만 감수해야지 시스템이 안전하게 지켜지는 겁니다.

    그리고 윈미디어플레이어 없이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KN버전으로 설치하시면 됩니다.
    대신 윈도우 기본코덱도 설치되지 않으며 IE도 없기 때문에 이건 따로 설치를 해주셔야 되지만요.
  • 전뇌조 2014/03/11 10:56 # 답글

    하지만 XP 는 이제 유통기한 임박한 물건이라....
    양쪽 운영체제에 장단점은 있습니다. 어느 쪽 운영체제에 익숙해지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XP 에선 되는데 7에선 안되는 것도 있고, 그 반대인 것도 있고 그러니까요. 개인적으로는 7이 좀 더 낫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ChristopherK 2014/03/11 11:35 # 답글

    User Account Control(UAC, 사용자 계정 컨트롤 설정 변경)을 건드리면

    XP처럼 편안하게 쓸 수 있습니다.(?)
  • SEAZ 2014/03/12 18:59 # 답글

    윗분 말처럼 uac를 끄면 xp처럼 됩니다만 이젠 안뜨면 이상합니다. 전 데톱 넷북 둘다 8.1 이지만 적으신건 이거나 그거나 비슷합죠.

    Ie말고 크롬으로 받으시면 새창 띄우셔서 진행상황 볼 수 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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