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이해못할 잔소리와 고집...

제가 요새 요일마다 집안 구석구석을 정해서 쓸고 닦는데요 오늘은 일요일이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베란다와 거실 위쪽을 쓸고 닦고 했는데 거실을 물걸레로 닦는 과정에서 TV 뒤에 놓여있는 술병 큰것들 먼지를 닦고 있자니 아버지가 술병은 닦지 말라고 저한테 말씀하셔서 제가 술병에도 먼지가 가라앉으니 닦는 김에 닦자고 해도 계속 그건 닦지 말라며 강압적으로 고집을 피우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제가 아침에 거실 청소하는 김에 깨끗하게 술병 먼지도 닦아주겠다는데 왜 싫다는 거세요 아버지?" 하고 말씀드려도 계속 고집을 피우시며 화를 내시는 겁니다. 그 후 제가 베란다와 거실 다 닦고 나서 매일같이 다녀 오는 등산을 갔다오고 나서도 아버지가 분이 풀리시질 않았는지 집에 도착하고 점심 먹기 전 아까 그 얘기를 또 꺼내시는 겁니다. "부모 말 안듣는 놈은 의절을 할 거야"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하도 기가 막혀서 "아버지 뭐 아들이 부모 부속품이예요? 말을 듣게... 제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한 걸 가지고 뭘 그러세요?" 했습니다.

아버지가 나이를 드시면서 괜한 고집도 피우시고 이해못할 행동을 하시는데 정말 요새 가끔 이해가 안될 때가 많습니다. 

덧글

  • ,,, 2014/05/04 18:14 # 삭제 답글

    저도 아저씨 주장중 9할은 이해가 안 되요.
    우물가에서 숭늉찾는 느낌이랄까.

    소소한 불합리에 울컥하는건 아는 사무관 형님하고 비슷한데. 차이점은 그 형은 검토해보고 진짜 조리에 안 맞는다 싶으면 변호사 선임해서 법적 조치에 들어가시지만.(이기든 지든)
    아저씨는 전혀 검토도 안 해본채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한테 투덜대고 사서 욕을 먹는다는 점이 다르게 느껴지네요.
  • 윤찬아정신차려 2014/05/12 18:28 # 삭제 답글

    아버지께서 닦지 말라면 그냥 안 닦으면 되는거지 그걸 꼭 닦아야되겠냐? 하여간의 똥고집하곤...
  • IEATTA 2014/05/31 18:26 # 답글

    술병에 쌓이는 먼지를 보면서 오래된 술이라는 정취를 즐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본인은 꽤 합리적이라 생각하시나본데 보면 매우 자기주장이 강하신 분인 것 같네용.
    그 주장이 맞은가 틀린가는 둘째로 치고 말이죠.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웹로그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