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오픈 소스 OS 뒷북치기, 타이젠 프로젝트... 블록

타이젠에 관한 기사: http://wind-skyrain.tistory.com/273
구글 수석부사장 앤디 루빈의 삼성에 대한 회상: http://estima.wordpress.com/2011/06/30/andyrubin/

필자의 형이 예전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근무할 적에 지금의 안드로이드 수석부사장이 삼성엘 찾아와서 자신들을 인수해 달라고 제안을 했는데 그때 삼성이 그 제안을 걷어찼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그 뒤로 얼마 후 안드로이드가 구글에 인수 됐죠. 거기에 관한 일화가 두번째 링크의 내용인데 첫번째 링크를 보시면 알겠지만 삼성이 현재 안드로이드 대체 OS를 확보하기 위한 플랜B 프로젝트로 타이젠을 힘겹게 이끌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왜 삼성은 이렇게 OS 뒷북치기만을 할까 좀 우습기도 하고 뭐랄까 한심해 보이기도 하는 게 왜 진작 모바일 OS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OS 프로젝트를 구글이 주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진작에 꼭 안드로이드가 아니더라도 오픈 소스 OS를 가지고 제대로 그 기반을 닦아낼 수 있는 기회도 많았을텐데 그렇지 못했던 삼성이라는 점과 우리나라의 척박한 OS 개발역량을 모아서 뭔가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최고 성능의 좋은 오픈 OS 프로젝트를 리드해야 하는데 이렇게 곁눈질만 하면서 플랜B에만 집착하는 삼성을 보면서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물론 오픈 소스 OS 프로젝트를 자신들 만의 고유 브랜치로 발전시키는 것이 기술적인 면이나 라이센스, 인력 확보 측면에서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런 기회는 많이 있었고 삼성이 지금까지 바다나 타이젠에 쏟아부은 자원을 고려했을 때는 가히 적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이런 과거 전철을 교훈삼아 좀 더 확고하고 독창적인 노력을 더했으면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저만의 상념일까요?

덧글

  • 나인테일 2014/07/22 17:12 # 답글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먹었다면 지금의 안드로이드는 타이젠 꼴 밖에 안 났을 겁니다..(.....)
    타이젠 말고도 웹OS라는 싱싱한 매물이 있었음에도 그걸 외면한 결과가 지금의 이거.
  • 희망의빛™ 2014/07/22 17:24 #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제가 보기엔 그건 삼성의 태도에 달려 있지 않나 싶습니다. 과연 그 프로젝트를 플랜A로 설정하느냐 플랜B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적극성과 결과물은 달라지기 마련이죠. 지금은 삼성이 안드로이드 소스를 받아 자신들의 모바일 운영체제로 최적화하는 것을 플랜A로 설정하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타이젠은 플랜B가 되는 것이구요.
  • 아스파 2014/07/22 18:42 # 삭제 답글

    아인슈타인도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패배자로 잊혀졌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삼성이 그때 안드로이드를 거둬들였어도 결국 부서져가는 프로젝트의 고유명사만. 바뀌었을뿐이라는데 한표...
  • 차범근 2014/07/22 18:46 # 삭제 답글

    삼성 놈들도 OS의 중요성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불법 크랙으로 윈도 XP 깔아 쓰면서
    윈도 7/8 구리다고 허구언날 욕하는 부류의 사람이었나 보죠.
  • 살벌한 아기백곰 2014/07/22 18:59 # 답글

    삼성의 안드로이드 인수 거부설은 여러모로 논쟁이 많고 확실시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당시 제의했던 물건이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다른 것이었고, 그 물건은 MS에 인수됐다가 치명적 결함으로 집단소송에 휘말리는 결과를 만든 물건이었다는 증언이나 증거 역시 존재하니까요. 소프트웨어 크게 관심 없던 거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찌됐든 사실 여부가 불투명한 논지를 이용하는 건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 듯 싶군요. 하긴, 주인장님 성향에서야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마는.
  • 희망의빛™ 2014/07/22 19:16 # 답글

    앤디 루빈 부사장 이야기 링크 안에 다음과 같은 글쓴이 덧글이 있더군요.
    ====================================================================

    인간은 자기 편리한대로, 자신에게 유리한대로만 기억하는 법이니 말씀하신대로 좀 변형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위에 제가 발췌한 부분은 단 2 문단으로 굉장히 짧은 내용이고 그중 2번째문단이 회상이라는 것을 볼때 그렇게 많이 비틀 구석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티븐 리비가 없는 사실을 꾸며낼 것 같지도 않고요.(그는 이미 많은 좋은 기사와 책을 낸 존경받는 저널리스트입니다) 앤디루빈이 “Vividly recall”하고 있다고 쓰여있는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여기 어디에도 (책 전체에도) 앤디루빈이 안드로이드라는 OS를 세일즈하러 다녔지 회사 자체를 삼성에게 사달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언론에서는 “안드로이드를 살 기회를 차버렸다”는 식으로 보도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삼성에서 추가취재가 되서 그렇게 됐는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책의 전체적인 톤은 삼성을 원망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책을 구입해서 이 챕터만이라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달세뇨 2014/07/22 20:42 #

    안드로이드를 세일즈하러 다닌다 = 안드로이드를 팔러다닌다
    안드로이드를 팔러 다니는거 하고 안드로이드를 사달라고 하는 거 하고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네요.
    삼성이 안드로이드 안 샀으니까 기회를 찬 건 맞죠.

    언제봐도 언어왜곡능력은 대단하시네요, 저도 XP 크랙깔아서 쓰면 그렇게 맘 편하게 살 수 있나요?
  • 솔까역사 2014/07/22 19:21 # 답글

    내막은 외부인들이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구글과 삼성이 협력을 통해 애플을 넘어선 것은 성공적입니다.
    요즘 구글과 삼성 사이에 긴장관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하는데 안드로이드로 묶어두려는 구글과 하드웨어 만으로는 한계를 느낀 삼성의 이해가 충돌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험하지만 삼성이 타이젠으로 구글에서 벗어났으면 좋겠군요.
    주한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는 생각도 같은 맥락입니다.
    남에게 종속되는 것은 편하나 한계가 있고 기분이 불쾌한 것이죠.
  • 좆까역사 2014/07/23 08:12 # 삭제

    KIAAAA!!!!
    역시 기승전 미군철수!!! 나라를 북한에게 바치자고 하지말이야.
  • 좆까역사 2014/07/23 08:30 # 삭제

    미국에 종속되는게 불쾌해서 너 PC에 설치한 OS는 윈도우 대신 붉은별이냐? ㅋㅋㅋㅋㅋㅋ
  • 바탕소리 2014/07/23 19:53 #

    그냥 한미동맹 파기하자고 솔직하게 말씀하시죠? 닉값 좀 합시다.
  • shaind 2014/07/22 21:17 # 답글

    초창기, 1. 버전 안드로이드가 얼마나 개판 5분전이었는지를 생각하면, 그리고 그 이후 지금의 4.버전대에 이르기까지 구글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퍼부어댔는지를 고려한다면 당시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사지 않은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샀다면 타이젠 프리퀄 이상이 되지는 않았을 테니까.
  • mh 2014/07/22 22:04 # 삭제

    이 블로그에서 보기가 신기할 정도로 훌륭한 분석입니다. +1
  • Joshua-Astray 2014/07/22 22:44 #

    1.6 도넛부터 써본 사람으로써 정말 동감합니다.
    안드로이드 2.3 → 4.0 → 4.1로 이어지는 혁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안드로이드는 ios에게 명함도 내밀지 못했겠죠.
  • shaind 2014/07/23 00:17 #

    아, 참고로 안드로이드 킷캣 이후 차기 버전부터는 그간 말도 많고 탈도 많고 표절도 많던(...) 달빅의 대체수단이 등장한다는군요.
  • NoLife 2014/07/22 21:22 # 답글

    당시 안드로이드가 지금의 안드로이드라고 생각하시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인수했다면 그냥 제2의 타이젠이 되었겠죠.
  • 초보... 2014/07/23 07:37 # 삭제 답글

    이래서 초보는 기술 동향 글을 쓰면 안됩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웹로그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