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팟 고치러 용산에 들른 김에 어머니가 들으실 포터블 CD 플레이어를 샀는데...

부모님이 사용하시는 SANYO 휴대용 CD 플레이어가 고장나는 바람에 어제 아이파크몰 8층에서 아이팟을 수리하고 4/5 층에 가전 매장이 있다고 해서 거기에 들러 어머니가 들으실 CD 플레이어를 고르게 되었는데 가게는 낮이라 그런지 비교적 한산하고 제품도 그렇게 많이 진열돼 있지는 않았습니다. 가게 주인이 CD 플레이어를 골라 주는데 처음에 골라준 7만 5천원 짜리 필립스 제품은 CD플레이어가 너무 작고 스피커도 작고 그래서 좀더 큰거 없냐고 했더니 아남전자 것 하나와 조금 더 큰 필립스 AZ329/61 모델을 골라주는데 필립스 AZ329/61 은 밀봉이 돼 있었지만 겉봉 스펙을 보니 CD-RW 미디어 및 USB와 SD메모리 카드로 재생하는 MP3도 지원하는 것 같아서 그게 마음에 들었죠.

근데 12만 5천원을 달라고 해서 좀 더 싸게 맞춰달라고 했더니 현금은 있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온라인이체 해주겠다고 했더니 그럼 10만원에 가져가랍니다. 그렇게 신나게 CD 플레이어를 들고 집에 와서 이것저것 해보니 음질도 그만하면 간이 스피커 CD 플레이어 치곤 괜찮은 정도고 무엇보다 맘에 든 건 집에서 굴러 다니고 있던 8GB, 16GB 메모리 카드에 mp3를 잔뜩 넣어서 재생해 보니까 정말 재생이 잘 되더라는 것이죠.(폴더째 넣어도 모두 재생이 되더군요)

어머니는 요새 왜 이렇게 돈을 많이 쓰냐며 걱정어린 잔소리를 하시는데 제가 예전에 만들어 둔 음악 CD도 있고 SD카드 메모리에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시는 트롯트 음악을 잔뜩 넣어서 틀어보니 정말 재생이 잘 되었고 어머니께 앞으로 듣고 싶은 음악 있으시면 여기에 몇천곡 넣어서 들을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니 내심 좋아하는 눈치셨습니다. ㅋㅋ

그렇게 좋아하다가 오늘 아침 일어나 다나와에서 동일 모델 가격이 어떤가 궁금해서 함 검색해 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거기선 동일 모델을 6만477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이 얘기를 했더니 껄껄 웃으시더니 윤찬이가 엄마 CD 플레이어 사준다고 바가지 퐁당 썼네 하시길래 어머니 제가 원래 인터넷이 싼 걸 아는데 가격도 모르고 현장에서 보고 골라서 사온다는 게 이렇게 됐네요. 예전에도 그런 적 있는데 이번에 용산 가서 또 바가지를 썼네요. 하면서 저도 껄껄 웃었죠.

어쨌든 동일 모델이 인터넷은 훨씬 싸지만 제품에 이상이 없고 동작을 잘하는데다 어머니도 좋아하시니까 큰 불만은 없는데 3만 5천원이나 비싸게 주고 샀다는 생각을 하니까 좀 아쉽긴 하더군요. ^^; ㅎㅎ 이게 어제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덧글

  • ... 2015/05/14 10:28 # 삭제 답글

    아니 왜?
    저긴 싸게 파는데 여긴 비싸게 파냐고 지금 소비자 우롱하냐고 따지면서, 윈도우 처럼 환불 받지 그러셨어요?
  • 총통 R 레이퍼 2015/05/14 14:27 # 답글

    도매, 소매, 넷쇼핑의 차이점은 아시죠? 3만 5천원이나 비싸게 샀다? 어리석은 소리를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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